평양원정 앞둔 벤투호, 한국서 막바지 구슬땀 공격 전개, 수비 라인 집중 점검

2019년 10월 13일(일) 16:08

오는 15일 평양 원정을 치르는 벤투호가 12일 국내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컨디션을 점검하고 공격과 수비 전개에 대한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각각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 H조 1,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지난 스리랑카전 8-0 대승을 거둬 골득실에 앞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벤투호는 12일 오후 4시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호는 오는 13일 오전 최종 훈련을 하고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이후 14일 평양으로 이동하고, 15일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본격적인 몸풀기에 앞서 전술 지시를 약 10분간 내렸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공격의 방향 전환, 공을 받는 움직임, 3자 패스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역습에 대비해 수비 상황에서의 라인 위치 등을 짚었다.
이후 진행된 훈련은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장애물 훈련, 짧은 공돌리기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훈련은 20분간만 공개됐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은 형들과 웃으며 훈련에 임했고 김민재(23·베이징 궈안)는 러닝 중 기합을 넣으며 사기를 복돋았다.
앞서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은 "오늘부터 북한에 대한 비디오분석과 전술훈련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정우영(30·알 사드)은 "분석 결과로는 북한이 수비가 탄탄하고 역습이 빠르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도 위협적이다. 역습을 차단하고 경기 균형을 잡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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