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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3.1조원…6개월만에 최저 9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4.8조 5개월來 최소…주담대·신용대출 감소 |
| 2019년 10월 13일(일) 16:12 |
지난달 전(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매달 증가폭이 확대(전월 대비)돼 온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 역시 8개월 만에 꺾였다. 반면 9월 기업대출은 은행권의 적극적인 영업 효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9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4조4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 3월(9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9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7년 6조1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등으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올해 1~9월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0조1000억원보다 16조9000억원월 줄며 2017년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1~9월 중 가계대출 누적 증가액은 2017년 64조5000억원, 2018년 50조1000억원이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6조964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6월 5조4000억원, 7월 5조8000억원, 8월 7조4000억원으로 7개월 연속 확대되다가 지난달 8개월 만에 축소됐다.
9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액은 4조원으로 지난 8월 4조6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액은 1월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 2조8000억원, 4월 3조7000억원으로 서서히 오르다가 지난 6월 4조원으로 정점을 찍고 7월 3조7000억으로 둔화됐다.
이후 부동산 매매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8월 올해 최대폭인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가 9월들어서 증가폭이 줄었다. 9월 말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638조6294억원이다.
추석 상여금 지급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전월대비 증가액도 9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증가액 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소다.
한은 관계자는 "9월에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으나 아직 (증가)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주택거래 동향 등 시장 흐름을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114와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1000호에서 3월 2000호, 4월 3000호, 5월 4000호, 6월 6000호, 7월 8000호로 증가했다가 8월엔 2000호 줄어든 6000호를 기록(9월 미집계)했다.
9월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861조7722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6조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1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6월(-2조2000억원, 7월(-1조1000억원), 8월(-1조9000억원) 3개월 연속 줄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으로 전월 5조4000억원보다 축소됐으며, 9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도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8월 2조7000억원보다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대출 잔액의 경우 통상적으로 9월에는 감소(2018년 9월 -1조2000억원, 2017년 9월 -9000억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달에는 각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노력으로 소폭 늘었다"며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더) 내보내려고 하고 있어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은행권 수신 증가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달 24조8000억원보다 대폭 축소됐다. 특히 9월 수시입출금예금 증가액은 기업의 법인세 납부 영향으로 지난 8월 14조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정기예금 증가액도 만기도래 확대와 예대율 하락 기대감 확대 등으로 지난 8월 11조원에서 지난달 2조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4조원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의 자금인출로 8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 감소폭 2조4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지난 8월 2조원 증가했던 채권형 펀드 잔액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 1조원 감소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 중 1조8000억원 줄어 전년 동월(-7000억원)과 전월(-9000억원) 대비 각각 1조1000억원, 9000억원 더 줄었다. 특히 제2금융권의 주담대 잔액은 전달보다 1조2000억원 줄며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신협과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가 각각 3000억원, 2800억원, 400억원, 4600억원 감소했고, 산림조합만 3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와 여전사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각각 3000억원, 3조1000억원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은 5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제2금융권 모두 둔화되며 안정된 모습이었다"며 "특히 1~9월 가계대출 누적 증가규모는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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