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0건 여영국 "공공기관임을 자각하고 법정 기준 지켜야"

2019년 10월 13일(일) 16:14

전남대학교병원의 2018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4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을 보면 전국 대학병원 중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법정 기준을 충족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치과병원이 0.37%로 가장 높았고, 강원대병원이 0.2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대병원의 경우 경북대 병원과 함꼐 우선 구매액이 0원으로 단 한 건의 우선구매 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의 지난해 총 구매액은 3209억6674만8630원이었다.
여 의원은 "대학병원들은 모두 2019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계획 금액을 법정 기준인 총 구매 계획 금액의 1%로 맞춰 보건복지부에 보고했다"며 "하지만 2018년 구매실적을 볼 때 이런 계획이 제대로 지켜질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들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법정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2019년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일선 대학 병원들이 월별 구매실적 점검을 통해 법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국정감사에서 관련 대책 수립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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