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부탁드린다" 광주 서구을 후보들 민심잡기 '총력'

2020년 04월 05일(일) 17:20

"잘 부탁드립니다."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지역 후보들이 주일을 맞아 민심잡기에 나섰다.
5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운천저수지에는 운동을 하는 시민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따사한 햇볕과 함께 벚꽃이 호수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길을 잠시 멈추고 벤치에 앉아 풍경을 구경하기도 했다.
오전 9시10분쯤 노란색 옷을 입은 유종천 정의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유 후보의 인사에 목례로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악수를 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만나는 시민들에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유 후보는 오전 9시50분부터 풍암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량에 탑승, 차를 타고 이동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유 후보는 유세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에 맞춰 손을 흔들거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오전 10시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풍암저수지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양 후보는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잘부탁드린다"는 명함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양 후보임을 알아보고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하기도 했고, 일부 여성 후보들은 안아주면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일부는 정책이나 앞으로 광주 서구 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도 물었다.
현역인 민생당의 천정배 후보는 오전 7시 아침 출근인사와 함께 오전 8시30분부터 금당산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인근 상점 등을 돌면서 지역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황윤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와 정광선 무소속 후보가 출마, 지역 민심잡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민 김모씨(41)는 "누가 일을 더 잘할 후보인지를 지켜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며 "선거에 당선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씨(56)는 "예전 같으면 풍암저수지 인근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떠들썩 한 선거운동이 됐을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후보들이 조용한 가운데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어떤 후보의 공약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지역을 발전 시키는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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