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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전격 은퇴 선언…"후배들에게 기회 주고자"

은퇴식은 내년에…내년부터 단장 보좌 역할

2020년 10월 21일(수) 18:04
한화 이글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38)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이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며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우리 팀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구단과 팬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부터 스페셜 어시스턴트를 맡아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반영해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김태균의 은퇴식을 내년에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활약했다.
김태균은 입단 첫 해인 2001년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 51득점의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고루 과시하며 2003~2005년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과 20홈런 이상을 기록,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김태균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2년 간을 제외하고는 10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거뒀다.
뛰어난 선구안까지 갖춘 김태균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고, 일본 생활을 마친 뒤 복귀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4할 이상의 출루율을 올렸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태균은 한화와 1년 계약을 맺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한화는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김태균은 1년이 지난 뒤 재평가를 받겠다며 1년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절치부심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지난 8월 중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김태균은 회복이 더뎌 시즌 내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를 결심했다.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한 김태균은 통산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에 통산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의 성적을 남겼다.
역대 통산 안타 부문에서 박용택(LG 트윈스·2504개), 양준혁(은퇴·2318개)에 이어 3위다. 또 통산 최다 루타 부문에서도 3557루타로 4위다.
아울러 그의 통산 출루율 0.421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통산 타율 0.320도 역대 5위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에 최고 예우를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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