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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노소영, 언론 플레이 유감…증오 유도 말라"

"혼인관계 십수년전 파탄…남남으로 지내오다 이혼"
"남은 재산분할 소송 유리하려 여론몰이식 언플"
"현안 위중한 상황서 논란 야기한 점은 국민께 송구"

2023년 11월 12일(일) 15:27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12일 "노 관장(아트센터 나비)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노 관장이 뉴시스를 통해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밝힌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노 관장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개막식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가정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이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이라며 "가정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이를 낳고 부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노 관장과)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루어진 상황"이며 "그럼에도 노소영 관장이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 가지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변호인 측 소송대리인단도 "불과 2일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그러면서,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사이의 문제를 고의로 제삼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라고 밝혔다.

◆재산분할 소송 2라운드 돌입…SK 주식 향방 주목

법원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이혼 판결을 했다. 법원은 1심에서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유책배우자라는 이유로 최 회장의 청구는 기각했다.
이어 열리는 항소심에서 두 사람은 재산분할 및 위자료 액수를 다투게 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는 주식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고 본 것이다.
노 관장은 적정한 위자료 수준에 관한 뉴시스 질문에 "그것은 말하기 어렵다. 전적으로 재판부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제가 1심에 대해 항소한 것만 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 사회의 새로운 진화 과정, (여성의 내조 가치를 인정받는)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자료·부동산 퇴거 등 법정 공방 잇달아

노 관장은 지난 9일 오후 항소심의 첫 재판 절차인 변론준비기일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통상 가사소송의 변론준비기일에는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다. 그런데도 노 관장이 직접 출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노 관장이 이번 항소심에 적극적으로 임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11일로 잡혔다.
노 관장은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해당 소송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가정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이를 낳고 부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SK 측은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4층에 입주했던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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