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4.06.21(금) 23:46
호남신문 방문자
오늘 현재65,405,975명
5·18 왜곡게임 제보 초등생 "북한군 침투, 가짜뉴스라고 배워"

강기정 광주시장·고려인마을…감사표창·장학금 수여
광주시교육감상…부산 초교에 5·18꾸러미·주먹빵 전달

2024년 05월 13일(월) 18:53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5일 앞둔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5·18 역사 왜곡 게임을 제보해 삭제 조치에 이르게 한 부산지역의 한 초등학교 이호진(12)군에게 강기정 광주시장이 표창을 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앞두고 역사를 왜곡한 인터넷 게임을 발견해 삭제 조치에 이르게 한 부산의 한 초등학생에게 광주시장이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
학생은 "학교에서 5·18 북한군 침투는 가짜뉴스라고 배웠는데 그런 종류의 게임이 있어 제보했으며 지금은 삭제돼 편합니다"라고 당당하게 소감을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5·18 왜곡·폄훼 게임을 발견하고 제보한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이호진(12)군에게 감사 표창을 전달했다.
고려인마을가족카페도 장학금을 이 군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 군은 "역사게임을 찾던 중 '그날의 광주'가 있어서 접속했었다"며 "당시 30~40명이 모여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북한군 침투, 시민이 시민군을 죽이고 시민폭동으로 묘사돼 있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배운 5·18민주화운동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켰으며 전두환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내용이었는데 게임과 달라 제보를 하게됐다"며 "처음에 제보했을 때는 무서웠는데 게임이 삭제되고 영구제명 당했다고 들으니까 지금은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군은 게임 제보에 이어 자행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 군은 "게임상 캐릭터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등장하는 성폭력 게임이 만들어져 기분이 나빴다"며 "그 게임도 사라져 안심이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왜곡 게임 제보 사실이 주변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알려지면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장하다'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며 "광주시청에서 초청을 받아 광주를 처음오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군은 이날 감사표창에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감상을 받는다.
시교육청은 또 이 군이 다니는 학교에 '5·18 교육자료 꾸러미'와 같은 학년 학생들에게 5·18정신을 상징하는 '5월 주먹빵'을 전달한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게임을 만든 제작자 등을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일자 로블록스 측은 게임을 삭제하고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과 5·18기념재단에 개별 사과문을 보내는 형식으로 입장을 전했다.
변용일 기자 /
변용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