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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부터 안보·저출생까지…대권주자 면모 부각한 이재명

"경제가 곧 민생…먹사니즘 유일한 이데올로기"
민생회복·성장 비전 제시하며 수권능력 면모 부각

2024년 07월 10일(수) 16:0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생·경제를 비롯해 안보, 저출생 문제, 미래 비전 등을 총망라해 당 안팎에선 "대권 도전 선언문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민생 회복'과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연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수권능력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고, 희망을 가지고 새 생명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에 대한 구상을 재차 밝히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기본사회 구상과 관련해서는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저출생 문제도 아젠다로 던졌다. 저출생 문제는 노동시장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최소 2035년까지 주 4일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전 대표는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이면서 여전히 저점 갱신을 계속하는 우리나라는 노동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며 "남녀 모두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양육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육아휴직이 승진과 복직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남북관계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며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안보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다.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고 했다.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의 전환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 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민주당에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주당을 국민 삶을 바꿀 '더 유능하고 더 혁신적이며 더 준비된 정당'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이 전 대표 외에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성공하면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연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번째다.
서선옥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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