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도박중독 심각'…성인 10명 중 6명은 사행행위 경험

2018년 12월 16일(일) 16:37

광주지역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사행행위를 경험했으며, 각종 도박중독 관련 지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광주센터)에 따르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년에 1번씩 시행하고 있는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결과 올해 광주지역 성인의 사행행위 경험률은 63.9％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활동 몰두 경험율과 미성년 사행활동 경험율도 각각 43.1％·39.1％로, 3개 지표 모두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지역 성인의 도박중독률은 4.3％이며, 이 가운데 문제군과 중위험군은 각각 1.6％·2.7％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각적인 중독치료가 필요한 성인 인구는 4만904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센터는 올 한해 10대 연령층이 전체 센터 이용자 중 8% 가량을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의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은경 광주센터장은 "도박중독은 본인 의지만으로 조절하기 힘든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라면서 "도박중독이 의심될 때에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에서는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에게나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국번없이 1336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상담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넷라인을 통한 채팅상담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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