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만족도, 보육비용이 좌우한다"

2015년 12월 27일(일) 17:03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민간 어린이집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어린이집의 만족도가 가장 차이나는 항목은 '보육비'였다.
서울연구원이 민선 5기에 확충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4월27일~5월15일까지 개별방문 면접조사해 국공립 어린이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척도 기준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환경 만족도(서비스+보육환경)는 4.53점으로 민간 어린이집(3.60점)보다 18.9% 높았다.
서비스 만족도는 이전에 다녔던 민간 어린이집이 3.46점, 현재 다니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4.15점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더 높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재 이용중인 국공립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의 친절·전문성'(4.51점)에 가장 만족했다.
이어 '보육시간' 4.33점, '보육비용' 4.32점, '교재공구 및 장비' 4.31점, '급간식의 질과 위생' 4.27점, '연령별·수준별 교육' 4.24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항목은 '부모참여활동 제공'(4.12점)과 '원장의 보육 아동에 대한 관심'(4.17점)이었다.
민간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의 전문성'(3.77점)에 가장 만족했고 '부모참여활동 제공'(3.38점)을 가장 불만족스러워했다.
두 어린이집의 서비스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보육비용'(0.88점)'이었다.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간의 보육비용 차이를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 가운데 외벌이 가정의 서비스 만족도가 맞벌이 가정 보다 높았다.
확충된 국공립 어린이집의 서비스 만족도는 외벌이 가정이 4.21점으로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4.15점) 보다 높았다. 반면 맞벌이 가정은 4.11점으로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 보다 낮았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현재 다니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4.19점으로 이전에 다녔던 사립 어린이집(3.50점) 보다 높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내부분위기의 안정감·친밀감'이 4.43점으로 가장 만족한 반면, '어린이집 주변 환경'(4.09점)에 가장 불만족했다. 
민간 어린이집은 '시설설비 및 실내환경'(3.71점)과 '어린이집 내부 분위기의 안정감·친밀감'(3.71)에 가장 만족했고, '어린이집 주변환경'(4.09점)에 가장 불만족했다. 
두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정기적 안전관리'로 0.75점 차이났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후 학부모 응답자의 97.2%가 만족(매우만족+만족)한다고 답했다. '자녀에 대한 안도감'이 97.2%로 가장 높았고 '보육비용 부담 정도'가 94.8%, '좋은 보육환경에 있다는 만족감'과 '자녀발달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각각 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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