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권상우·이종혁이 밝힌 #두번할까요 #이정현 연애 #말죽거리

2019년 10월 14일(월) 16:37

'두번할까요'로 15년 만에 재회한 배우 권상우, 이종혁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두번할까요' 권상우, 이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상우는 "이번주에 영화가 개봉한다"며 앞서 '두번할까요' 300만 공약으로 '소라게'를 다시 재연한다는 것에 대해 "저희는 약속 꼭 지킨다.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나온 소라게 패러디를 하기로 했다. 그걸 원하시니까 아주 똑같이, 영상으로 올릴 생각이다. 진지하게 연기할 것이다. 그때 감정 살려서"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혁은 "권상우씨가 소라게를 하고 이정현씨가 '와' 한다고 그랬던가. 근데 내가 할 게 없더라"며 "그래서 김을 구우시면 어떠냐. '아빠 어디가'에서 김을 구운 적이 있어서 구워서 해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최근 헐리우드에 진출한 것과 관련 "헐리우드 진출했는데 대사는 있다. 그냥 잠깐 경험 삼아서 들어간 건데 일이 커진 것 같다.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뤄졌는데 더 경험하고 싶다. 저도 제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모른다"고 소개했고, 권상우는 "마동석 넘어야 한다. 이제 한국 작품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배우는 15년 만에 영화로 만났다. DJ 박선영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고 말하자, 권상우는 "사실 연기하면서 같이 했던 배우와 두 번 만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굉장히 인연이 있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이종혁도 "그렇다. 예전 흥행했던 작품의 신을 두 배우가 시간이 지나서 똑같이 한다는 건 아마 없을 것이다.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두번할까요'에 대해 "굉장히 유쾌하고 지루하지 않고 극장에 오셔서 많이 웃고 나가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과 연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이혼식을 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데 납득이 된다. 그러다 솔로 생활을 즐기는데 전 와이프가 등장하면서 이종혁도 등장한다. 헤어지신 분이나 결혼 생활 하시는 분들 모두 각자 입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종혁은 "여자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첫 장면이 이혼식이라. 그리고 권상우씨 리액션 보고 좋아하시더라"고 했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명장면을 오마쥬한 것에 대해선 "작년 가장 더운 여름에 같이 찍었다. 아무래도 처음엔 추억의 영화 속 명장면을 하는 게 조심스럽더라. 그런데 그 장면 때문에 우리 영화가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이 영화에서도 많이 터진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지난 4월 결혼한 이정현에 대해 "정말 저희가 영화 끝날 때까지 연애하시는 걸 몰랐다. 영화 후반부에 연애를 시작했다고는 하는데, 저희가 대전에서 촬영을 대부분 했는데, 강아지 핑계 대면서 서울 스케줄을 굳이 올라 가서 소화하더라. 그때 의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DJ 박선영이 '이정현씨가 결혼 후 오후 9시30분 이후로 단톡방에서 말이 없다더라'고 하자, 권상우는 "저희가 감독님과 넷이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늦은 시간에는 답장이 없어진다"면서 "이정현씨는 결혼하고 한 번도 안 싸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종혁은 신혼인 이정현에 대해 "좋을 때다. 지금이라도 많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약발'이란 게 있지 않느냐"며 "저도 결혼 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권상우는 손태영에게 프러포즈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열기구에서 했다. 동 틀 때 열기구가 새벽녘에 뜬다. 그래서 호주에서. 목걸이 걸어주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했다. 그러더니 웃어 주더라. 웃었다"고 했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권상우는 "세차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자주 간다. 위에 사무실이 있어서 대본도 보러 가고 그런다"고 했고, 부동산 정보에 대해 "저는 발품을 많이 팔았다. 그러다 보니까 부동산 정보도 알고 법률이나 상권도 알게 되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날 권상우는 '드래곤 플라이' 자세를 취한 운동 사진을 보여주며 "코어 히밍 있어야 한다. 주말 빼고 운동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해당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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