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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 광주 지산나들목 우회도로, 원인은 '부실 공사'

시공사 성토 작업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2023년 11월 08일(수) 16:31
광주 동구 지산동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개통됐다가 지반 침하로 한 달여 만에 폐쇄된 지산동~조선대 우회도로 왕복 2차선 도로의 문제 원인이 시공사의 부실 공사로 결론났다.
8일 동구에 따르면 지산나들목 진출로~조선대학교 사범대 우회도로 지반 침하와 관련해 복구 전담팀을 꾸려 확인한 결과 미흡한 성토 작업 등 부실 공사 정황이 확인됐다.
앞서 동구는 사업비 4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지산동에서 조선대를 관통하는 545m 구간·10m 폭 규모의 왕복 2차로를 조성했다.
지난해 4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인 올해 5월 준공해 6월 개통했으나 7월 11일 일부 구간에서 폭우로 인한 지반 침하가 확인돼 개통 한 달여 만에 폐쇄했다.
해당 도로는 지표면으로부터 9m 가량 흙을 쌓아 올리고 단단하게 다지는 성토 작업을 진행한 뒤 그 위에 아스콘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공사가 성토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폭우에 따른 지반 침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성토 작업이 완료된 지반을 감싸는 옹벽 일부 구간도 지반 침하로 인해 개통 시점 기준보다 13.1㎝ 가량 기울었다.
또 해당 도로가 현행 기준인 시간당 70㎜ 배수량으로 지어진 탓에 당시 시간당 80㎜ 폭우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침수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를 마친 동구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선다.
동구는 먼저 지반 침하가 발생했던 80m 구간 내 성토 작업에 쓰인 흙 7015㎥를 걷어내고 새 흙으로 채울 계획이다. 기울어진 옹벽 45m 구간도 다시 세울 방침이다.
나아가 해당 도로에 설치된 기존 배수구 502m 구간을 보강하고 도로 갓길 303.5m에 배수구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복구 공사는 이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마친다는 복안이다. 복구 비용은 6억 5300만원 규모다.
동구는 시공사에 성토 작업에서 확인된 부실 공사에 대한 보수와 시공 불량에 따른 피해 보상액을 청구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복구 공사를 마쳐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희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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