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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생은 이어달리기 경주다
2024년 03월 27일(수) 15:43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말하며 사는 동안 열심히 일한 보람의 지식정보와 유산을 다음 사람이 쓰도록 남겨주고 빈손으로 간다. 열심히 일하면서 살다 남긴 유산을 이어받은 후손은 선 주자의 뜻을 받들어 더 새롭고 많은 유산을 만들어 이어 주고받기를 통해 인류 문명은 발달하고 발전해 왔다. 
이어달리기(릴레이)는 각 개인의 속력을 합리적으로 연결한 단체 운동으로, 계주(繼走)라고도 한다. 선수 개개인보다 4명의 협동심과 단결심이 요구되며, 400m·800m·1,500m 이어달리기가 있다. 가장 빠른 선수를 마지막 주자로, 그다음 빠른 주자를 첫 번째 주자로 하고, 두 번째·세 번째 주자는 적당히 배치한다. 처음 주자가 거리를 벌린 다음, 두 번째·세 번째 주자가 리드를 당하더라도 마지막 주자가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배턴을 주고받는 법이 중요하다. 배턴은 다음 주자가 받기 쉽도록 전체 길이의 2/3를 남기고 그 아랫부분을 잡는다. 배턴을 받을 주자가 준비 동작을 할 수 있는 거리는 10m의 준비 지역을 포함하여 30m이지만 배턴을 주고받는 동작은 반드시 20m 배턴 터치 존에서 해야 한다. 
배턴을 주는 주자와 받는 주자의 속도가 일치하는 지점에서 배턴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달리기경주는 개인의 주력을 측정하기 위한 직선 코스도 있지만, 타원형 트랙 활주로에서 4명의 선수가 배턴을 이어 주고받으면서 달린다. 앞의 주자가 잘 달려 앞섰지만 이어받은 다음 주자가 잘못 달리면 먼저 잘 달린 주자는 헛수고가 된다.
우리 인생도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가 유산을 이어받았고 나는 아버지로부터 유산과 지식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산다. 나는 이어받기를 잘하려고 교육받고 있다. 열심히 잘 달리려고 노력하여 잘 달려 준 조상의 뒤를 이은 후손은 조상의 값진 유산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일하며 노력해야 한다. 인생이 이어달리기하는 것처럼 국가도 이어 달리며 발전하고 흥· 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한 것은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연구한 것의 이어받기를 해 더 잘했기 때문이다. 우리 가문 우리 국가의 운명이 내가 어떻게 달리느냐에 있다고 생각할 때 나는 나를 부각해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집안의 이어달리기가 나로 말미암아 더욱 앞설 수도 있고 뒤떨어질 수가 있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일하고 달렸는데 배턴을 이어받을 적임자가 없다면 내가 한 것의 삶이 헛것이고 허무한 세상을 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가 가는 코스에서 온 힘을 다해 달리면서 내가 이룬 능력인 지식정보 기능 재산을 이어받을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인생의 성공한 이어달리기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배턴을 이어받을 사람을 기르는 것이 자녀와 국민의 교육이다. 교육이 잘못되면 이어받을 후계자가 없게 된다. 인간의 삶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이어달리기처럼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실감한다. 
가난했던 집에서 태어난 정주영은 열심히 달려 기업가로서 현대그룹 회장이 되어 배턴을 아들에게 인계했으며 아버지의 배턴을 이어받은 정몽구 회장은 더욱 분발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 굴지의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을 발전시켰다. 그릇 만드는 도공은 기술을 자녀와 제자들에게 전수하려고 교육하며 이것이 또 다음 후손에게 이어지는 이어달리기 인생을 산다. 
이어달리기 평가는 절대평가로는 같은 거리를 얼마나 빨리 달렸느냐며 상대평가는 달려온 순위가 몇 번짼 인가를 가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절대평가 차원에서는 최근 100년 동안의 눈부신 발전은 과거 몇백 년 동안 이룬 것보다 많은 발전을 하였고 상대평가 차원에서는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 선진국이 되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이어달리기를 잘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어받기를 한 우리 후손들은 자기가 달리고 있는 전문성의 코스에서 보람된 실적을 이루어 배턴을 이어주는 삶이 되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앞서 달려준 선 주자로부터 받은 보람을 더욱 빛나는 보람으로 만들어 후 주자에게 넘기는 자랑스러운 인생 이어달리기의 주자로서 소명을 다해야 한다.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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