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하다. 철면피다. 박근혜 대통령 말이다. 국정을 이렇게도 마비시켜 놓고 뻔뻔스러우니 말이다. 그동안 질문 없는 담화를 세 번이나 발표하면서도 항상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했다. 이번에는 아예 진퇴문제를 국회로 넘겼다. 이 얼마나 교활한가.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되겠는가. 대통령 임기를 줄이려면 개헌까지 해야 한다. 그게 쉬운 일인가. 결국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 아닌가.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웃긴다. 이렇게 된 원인이 누구 때문인데. 바로 자신 아닌가. 그러면서도 유체이탈화법을 쓰고 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다. 사실 국정의 혼란을 해결하려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면 된다. 간단한 해결법이다. 그런데도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얕은 수를 쓰고 있다. 거기에다 아부모리배들인 일부 측근들은 덩달아 썩은 허수아비 춤을 추고 있다. 참으로 서글픈 작태들이다. 시중에서는 대통령직을 유지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모든 면에서. 아예 탄생되지 말았어야 했을 대통령이다. 지금도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코흘리개도 웃을 지경이다. 자존감도 없고 품격도 없다, 오로지 아집에만 갇혀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봐도 누구나 고개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뒷거리 깡패들까지도. 그런데도 버티고 있다. 사실 이제 어디를 봐도 대통령이 기댈 곳은 없다. 그런데도 어린 시절부터 보냈던 청와대에만 은신해 있다. 손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박 대통령의 시계는 이미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멈춰버렸다.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 버티면 버틸수록 추한 모습들만 벗겨져 나올 뿐이다.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각종 현안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주변 4강은 발톱을 곧추 세우고 있다. 국민총의로 일로 매진해 가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퇴진하는 것이 상수다. 그동안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수많은 거짓말도 했다. 자신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국정 역사교과서도 한 예다. 이미 여러해 전부터 추진했으면서도 대통령과 그의 정신 나간 추종자들은 앵무새처럼 거짓말들을 해댔다. 커튼이 걷혀진 결과는 역시였다. 특히 현대사의 집필자 중에는 역사학자가 한 명도 없다. 최고의 코미디다. 너무 한 것 아닌가. 6명의 집필자 전공의 면면을 보면 법학1명, 정치외교학2명, 경제학2명, 군사학1명 등이다. 역사 중에서도 현대 역사는 매우 중요하다. 상호간의 이해가 충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역사학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문제 아닌가. 그것도 뉴라이트 계열 소속들만 많고. 이것만 봐도 대통령은 단세포 동물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 될 만 하다고 본다. 도대체 국민들을 어떻게 보기에 이런 일들을 저지른단 말인가. 만약 오늘날과 같은 사태에 직면하지 않았다면 이를 밀어붙이면서 온갖 요설을 토해냈을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견줘 봐도 이해 안 되는 사람이다. 이 정도의 의식밖에 안되니까 그렇게도 국민들이 온갖 비리를 들추면서 하야하라 해도 굳건히 버티는지 모른다. 역대 대통령 중에 청와대에서 프로포폴이니, 비아그라니 하는 입에도 담지 못할 것들이 나온 적이 있던가. 후안무치의 극치다. 이런데도 버텨야 되겠는가. 과거의 유럽 같으면 단두대 감이다. 제발 내려오길 바란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태양은 없으니까.
2024.05.12(일) 1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