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1%p하락한 48.5%···일주일만에 또 하락세 택시기사 분신 등 악재···지역 경제활성화 행보에 추가하락 피해

2018년 12월 17일(월) 16:38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조정 국면에 접어든 듯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다시금 뒷걸음질 쳤다. 지난주 대비 1%p 떨어지며 최저치를 가까스로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14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공개한 12월2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6.7%)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6%p 증가한 46.8%(매우 잘못함 30.1%, 잘못하는 편 16.7%)로 나타났다. 지난 주 4.3%p까지 벌어졌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1.7%p로 다시 좁혀졌다.
지난 주 9주 연속 하락세를 마치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떨어지며 부침을 보이고 있다. 최저치(48.4%·11월4주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 초 강릉 KTX 탈선사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 행보와 차관급 인사 발표 등이 반영돼 회복세를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최근 이반 현상이 가팔랐던 이른바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층에서 영남을 제외한 20대와 자영업자 계층의 이탈이 눈에 띄었다. 20대(3.5%p↓·51.3%)와 자영업(2.0%p↓·39.4%) 계층이 계속된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세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대구·경북은 지난 주 대비 3.3%p 소폭 상승한 37.1%를 기록했다. 
이와는 별개로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라(8.8%p↓·59.4%)에서 대폭 하락한 것과 30대(7.6%p↓·55.0%)에서도 큰 폭으로 지지율이 빠진 것이 특징이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2%p 떨어진 37.0%를 기록, 집권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최저지지율은 2017년 1월4주차에 기록한 34.5%다.
자유한국당(24.1%), 정의당(8.7%), 바른미래당(7.0%), 민주평화당(2.3%) 순으로 민주당의 뒤를 이었다. 한국당은 0.6%p 내렸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0.2%p와 1.1%p 올랐다. 평화당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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