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애완동물의 정적 교감 및 관리필요

2019년 02월 21일(목) 16:32

삶의 의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다. 애완동물을 떠나서는. 그만큼 인간과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파충류에 대한 사랑도 심심찮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1천만 시대다. 광주의 반려견만 보더라도 거의 19만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좋은 관계일 때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기가 바로 그 중 하나다. 
원인도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경제문제, 어느 한 쪽의 질병문제, 장기외출 문제, 인간의 사랑이 식었을 때 문제 등으로. 물론 이런 결정은 백퍼센트 인간이 한다. 동물은 그저 ‘을’일 뿐이다. 동물은 한번 사랑을 주면 스스로 거둬들이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이기적이지 않은가. 
다음으로는 관리문제다. 그 첫 번째는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는 물론 대중이 자주 찾는 공원 등 다중 시설에서의 문제다. 특히 층간 소음에 그대로 노출되는 아파트의 경우는 이웃 층간에 과격한 싸움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밤새도록 짖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 때문에 간혹 견주가 성대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동물애호가들과 동물주인 간에.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현답이 어렵다. 
두 번째로는 반려견의 배설물 문제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지에서. 아무런 양심 없이 당당하게 대?소변 누이는 모습을. 그 장소는 불특정 다수인이 앉아서 얘기하든지 산책하는 곳이다.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이다. 몰라서 밟기라도 하면 어쩌겠는가.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가버린다. 참으로 비양심적이다. 애완동물과 교감할 자격 자체가 없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 대변은 비닐봉투에 담아가면 된다. 소변을 배설한 경우에는 페트병의 물을 뿌려주면 된다. 공원을 비롯한 공공시설의 경우에는 관할 지자체에서 배설물 수거함을 따로 설치할 필요도 있다. 적절한 배변처리를 유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한 단속강화도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그렇다. 세 번째는 큰 개를 데리고 야산이나 공원을 출입하는 경우다. 이때 거의 입마개가 없다. 줄도 느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인들도 공포감을 느낀다. 물론 입구에는 애완동물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물론 관리?감독하는 공무원도 없다. 
결국 출입자들은 공포심을 느끼면서 스스로 피할 뿐이다. 기분을 잡친다. 어떤 동물애호단체에서는 입마개 행위를 동물학대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봐서는 안 된다. 이건 배설물과도 다른 차원이다. 인간의 생존과도 관련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주장하는 동물애호가나 가족이 물려서 사망 또는 상해를 입었더라도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볼 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만 7세 어린 소녀가 2015년 4월 30일 산책중인 행인의 개에게 머리, 귀, 안면, 가슴 등을 물린 사건이 있었다. 18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정신적 충격으로 미술치료와 최면치료까지도. 5,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눈여겨 볼일이다. 
앞으로도 애완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는 밀접해질 것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촘촘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그에 앞서 애완동물 주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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