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증가…보호구역 확대 지정 2016년 311건→2018년 356건 14.5% 증가 노인보호구역 지정 3% 불과해 확대 방침

2019년 06월 10일(월) 16:50

광주시는 고령인구 증가와 맞물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일제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지역 노인인구는 2016년 16만6389명에서 2018년 18만7186명으로 12.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311건(2016년)에서 356건(2018년)으로 14.5% 증가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시 감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노인보호구역 컨설팅 감사결과를 토대로 기존 노인보호구역 48곳에 대해 현장조사 후 37곳의 교통시설을 정비키로 하고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한다.
현재 시가 지정·관리하고 있는 노인보호구역은 지정대상 시설 1677곳에 비해 매우 낮은 3%에 불과해 노인 교통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협조해 노인보호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양동시장, 대인시장, 말바우시장 등 어르신 통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지역 5곳을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  
송상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노인보호구역 일제 정비를 통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 운전자들도 노인보호구역에서 차량 속도를 감속하는 등 안전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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