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 1년만에 16%→100%분양 비결 강진군-전남개발공사, 협업·원스톱 맞춤형 판촉

2019년 06월 19일(수) 17:31

1년만에  분양률이 16%에서 100%로 완료된 강진산단의 분양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강진산업단지는 사업 착공 전 수요조사 단계에서는 기업들의 입주희망이 줄을 이어 전체 산업시설용지 대비 103%의 기업유치가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출발했으나 2014년 7월 분양개시와 동시에 산업경기 악화와 경기침체가 동반돼 단 한건의 기업유치도 성사를 이루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전남개발공사와 강진군은 분양활성화를 위해 입지보조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지만 분양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전남도내 대표적인 장기 미분양 산단으로 남아 있었다.
또 양 기관이 분양공고 3년 후 미분양용지를 인수하기로 체결한 협약서로 인해 갈등이 악화되고 있었으며, 지자체가 부담하기에는 미분양 용지 인수금액이 너무 많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취임과 동시에 강진산업단지 분양활성화를 위해 민선7기에 들어선 이승옥 군수와 머리를 맞대고 분양대책을 논의했으며 공동협의체를 구성,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입주조건 완화를 위해 기업체의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는 대책과 조기착공을 통한 산단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알선을, 군은 입주기업에 보조금 지급 폭을 넓히고 편의시설 확충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가는 본격적인 협업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또 분양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분양보상사업부를 분양보상처로 승격하고 분양인력을 증가시키는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강진군 이승옥 군수는 임기 내 강진 산단 100% 분양이라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투자유치 전담부서 확대, 투자유치 직원 인사우대 가점부여, 기업알선 군민포상제도, ‘민간투자유치위원회’ 출범을 했다. 
두 기관장의 이러한 행동이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분양률이 두드러졌다. 
10%였던 분양률이 지난해 11월 63%를 달성하고 마침내 이달 100% 분양을 달성했다. 
전남개발공사 김철신 사장은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강진 산단이 이제 활기를 찾게 됐다”며 “앞으로는 입주기업들의 조기착공을 통한 산단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 산단은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 명산리 일원에 총 65만7000㎡규모로 지난 2010년 8월에 강진군과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시행으로 2018년 2월에 준공됐다. 유치기업 총 42곳 투자규모 1조 2630억 원 일자리창출효과 1126명으로 나타났다.

강진=김영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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