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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앱 시장 가열.. 배민·쿠팡·요기요 이전투구 배민-쿠팡 공정위 조정중...배민-요기요 법적 공방 갈수도 |
| 2019년 07월 10일(수) 16:56 |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시장은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배달앱 거래 규모는 2013년 3347억원에서 2018년 3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배달앱 이용자수도 87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인구의 50%가 배달앱을 사용하는 셈이다.
현재 배달의 민족(배민)과 배민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의 지난해 매출액은 3193억원으로 전년 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같이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진입 업체가 많아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배민과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끌어들여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배민은 신규 진입 업체인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고 요기요는 업계 1위 배민을 타깃으로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배민은 온라인 시장의 강자인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요기요는 배민의 시장 주도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현재 쿠팡과 배민 간 다툼에 대해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은 앞서 지난 5월 17일 ‘배민과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쿠팡의 영업 행태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후 조정을 신청, 현재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신고된 사건은 공정거래 조정원으로 이관됐다.
기존 업체 간 싸움은 더 심각하다. 요기요는 배민이 ‘자영업자 매출관리 서비스(배민장부)’의 개인정보처리 방침을 변경하면서 음식업 점주들에게 요기요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요기요는 10일 배민 측에 아이디 비밀번호 수집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이에 맞서 배민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민은 9일 반박문을 내고 “배민장부는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라면서 "매출액 정보는 요기요의 것이라기보다는 해당 음식점 업주의 것이며 부당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충분한 법적 검토를 마쳤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과 위메프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과 위메프는 온라인 시장에서 공정위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의 진입으로 배민, 요기요 등 기존 업체들과의 다툼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높다. 그만큼 음식업 점주 영입을 위한 영업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픽업서비스 ‘위메프오’를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위메프는 위메프오에 ‘7번가피자’를 입점시키면서 전국 단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첫 시도다. 위메프는 결제금액의 30% 포인트 지급은 물론 위메프오 회원 가입시 5000포인트까지 내거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안태수 위메프 O2O실 운영팀장은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매장과 협력해 배달·픽업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도 쿠팡이츠로 강남 서초 송파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최근 배달종사자 모집에 나섰다.우버이츠도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음식 배달업계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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