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북한 참가·성숙한 시민의식' 호소 북한 참가로 한반도 평화 전기 마련해야 대회기간 각종 시위·집단행동 자제 부탁

2019년 07월 10일(수) 16:5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시 한 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없이 북한 참가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 시장으로서 김정은 위원장께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북측의 광주대회 참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도 개막식장 600석과 선수촌 등을 비워두고 북측 선수단을 끝까지 기다렸다"며 "이번에는 북측이 150만 광주시민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시장은 대시민 호소문도 발표하고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 발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선수촌이나 경기장 주변에 집회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회기간 중 각종 시위나 집단행동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 내부 문제를 세계수영대회 기간 중 집단행동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광주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안전하고 깨끗하고, 친절한 광주의 이미지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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