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119구조대원 없어야

2019년 09월 23일(월) 16:23

광주·전남에서 최근 6년간 43건의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구조대원은 우리 사회를 위난으로부터 구하는 최일선 대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그들에게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구조대원에 폭력을 행사한 사람에 대한 법을 강화해서라도 근절시켜야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구급대원 폭행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1006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2014년 1건, 2015년 5건, 2016년 2건, 2017년 4건, 2018년 5건, 올해 7월까지 1건 등 총 18건이 발생했다.
폭행사건으로 구급대원이 피해를 입은 인원은 22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구급대원 중 남성은 20명, 여성은 2명으로 확인됐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의 사유를 살펴보면 음주가 17건, 기타가 1건으로 나타났다.
폭행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5명, 기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2014년 6건, 2015년 11건, 2016년 3건, 2017년 3건, 2018년 1건, 올해 7월까지 1건 등 총 25건이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구급대원은 33명으로 남성 24명, 여성 9명이었다.
구급대원 폭행 사건의 사유를 살펴보면 음주가 22건, 기타가 3건으로 나타났다.
폭행 당사자들 중 벌금형을 받은 사람이 7명,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14명, 기소유예 2명, 재판 진행 중 1명 등의로 확인됐다.
구급대원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급대원을 위해 발의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