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업구조 개편해야

2019년 11월 14일(목) 16:27

전남의 개인소득이 전국 16개 시·도 중 18년째 꼴찌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듯 싶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전남지역 농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리 만무하다. 부의 집중이 가속화하고 소득이 낮은 집단은 더욱 소득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전남이 농도라고는 하지만 산업을 재편하는 등의 조치가 벌써 마련돼 시행됐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비등해 지는 이유다.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은 최근 전남도 행정사무 감사에서 통계청 '2017년 지역소득통계' 자료를 인용해 "전남은 정부와 기업소득 등을 제외한 1인당 개인소득이 연간 1천593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국평균(1천844만 원)을 밑돌았으며 18년째 전국 시도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남은 민간소비도 전국평균(1천620만 원)에 미치지 못한 1천411만 원으로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아 저소득이 저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악순환에 빠져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본사나 단독업체 비중이 작고, 공장이나 사업체 입지 비중이 커 지역 소득 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남은 원재료를 생산해 중간재로 판매하는 산업구조로 생산소득이 높더라도 소득이 유출돼 지역 소득은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 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후방산업들을 유치해 파급효과를 높이도록 지역 산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전남의 개인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사정을 방관하지 말고 지역산업 재편을 통한 소득증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