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사용 자제해야 한다

2019년 12월 23일(월) 18:34

배달 음식 대부분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배달된다.족발은 물론이고 막국수 면발과 양념, 콩나물국, 된장국, 김치, 양파 장아찌, 편마늘이 모두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온다. 쌈장, 새우젓, 고추장 또한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나눠 배달된다. 
지난해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와 재활용 업체의 플라스틱 수거 중단으로 곳곳에 폐플라스틱이 쌓여있는 일명 ‘플라스틱 대란’이 일어난 이후 폐플라스틱 배출과 처리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부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라는 고강도 대책도 내놨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양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4차산업혁명으로 음식이나 식자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막대한 양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대책에는 배달 서비스 업계는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정부는 배달 음식 등을 담는 데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2013년 87만 명에서 지난해 2500만 명으로 무려 29배나 늘었다. 음식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음식을 시키면 1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3∼5개, 많게는 10개 이상 배출된다. 이들 대부분은 음식을 먹고 난 뒤 쓰레기통으로 바로 들어간다.
배달 음식과 함께 오는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무분별한 사용이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음식물이 묻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도 되지 않고, 설사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크기도 다양해 분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회용품 사용을 줄여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막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