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엉망인 담양군청 민원봉사실

2019년 12월 30일(월) 17:37

우리는 공무원을 달리 이를 때 공복이라 칭한다.
공복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서비스하는 직업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공직사회의 대민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나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거의 대부분의 공직사회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여겨진다. 따라서 많은 공직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것도 이같은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의 경우 아직도 본분을 망각하고 친절과 상냥한 미소는 찾아볼 수가 없고 극히 사무적이고 기계적이고 전투적인 태도로 일관해 민원인을 불쾌하게 하고 있음을 보니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30일 오전 9시 30분께 담양군청 민원봉사실.
외국나들이 한 지가 오래돼 여권을 신청해야 할 일이 생겨 방문했다. 담당자인듯한 여직원의 말투가 처음부터 대단히 귀에 거슬렸다. 원래 말투가 이러려니 하고 사진을 달라기에 내밀었더니 다짜고짜 그건 안 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상냥하게 설명을 곁들여 민원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뿐만이 아니다. 여권 기간과 관련해서도 툭툭 내던지는 식의 말투로 일관하는가 하면 모르는것을 물어보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아무리 봐도 대민서비스 일선 창구에서 일할 자질이 매우 부족해 보인다.
백보를 양보해서 원래 그 공무원의 평소 말투가 그런다하면 민원실에 근무하게 해서는 안 된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하기 짝이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그런 공직자는 교육을 통해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언어는 그 사람 인격의 척도다. 민원실은 담양군의 얼굴이다. 
물론 대부분의 민원실 근무자들은 모범적이고 친절이 몸에 밴 모범적인 공직자로 알고 있다.
꼴뚜기 한 마리가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꼴이 돼서는 안 된다. 담양군민이 담양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담양군이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