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위생관리 빈틈없어야

2020년 07월 12일(일) 18:21

여름철의 환경 위생과 식품에 대한 건강관리는 퍽 중요한 일이다.
더욱 초여름 복병처럼 나타나는 수인성 질병은 해마다 불청객으로 우리의 건강을 괴롭혀 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지난 5월 5일이 절기상으로 여름이 시작한다는 입하였지만 어느새 한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걱정이 앞선다.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에 사전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때 우리는 또다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의 환경과 우생 관리가 자칫 소홀할 경우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가는 갖가지 질병을 유발할 염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마에 대비하는 것으로 재해 예방과 함께 전염병 예방책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흔히 제삿집 음식을 먹고 사경을 헤매는 등 심한 배탈로 병원을 찾는 경우와 생선회 등에 의해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는 얼마든지 기억할 수 있다. 부패한 과일이나 풋과일, 비브리오 균이 묻은 생선회 등에 식중독 되는 때는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우리 주위의 흔한 양상이었다. 또 닥쳐올 장마철에는 식품 관리의 부주의에서 오는 위생사 고와 함께 불결한 환경으로 인한 수인성 질환 등 많은 질병이 흔하게 나타나는가 하면 모기에 물려 뇌염 증상을 앓는 환자도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그동안 과일류의 수입개방에 따라 홍수처럼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각종 과일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소홀했던 탓으로 과일류의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던 예는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었던가. 이가이 당국의 무방비적인 검역 행정으로 결국 피해는 선량한 시민들 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일부 대형 호텔과 백화점이 당국의 위생 관리 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예를 얼마든지 봐왔다.
하물며 보편적으로 불신이 없어야 할 호텔 등이 그럴진대 일반 시민들이 연일 대하는 대중음식점의 실태를 생각해 볼 때 짜증이 먼저 나올 것이다.
식품 유통과정도 마찬가지다.
모든 채소나 청과류 등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농약 첨가, 육류 반입에 따르는 불결한 처리와 운송 과정 등 하나하나 지적하고 보면 끝이 없다.
이제 보보건당국은 장마철의 시작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방역대책과 철저한 식품 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당국은 자율방역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위생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행정력의 제도적이고 봉사적인 위생관리가 우선 돼야 한다.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이 뒤따라야 한다.
해마다 겪어야 하는 여름철 식중독이나 장마철 질병은 재래적 사고방식이나 안일한 행정으로 처리하는 시대를 벗어나야 한다.
적어도 국민 전체의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가 철저하게 제지되는 사회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체에 해를 끼치는 식품제조업자가 송두리째 뽑혀지지 않는 한 우리가 대하는 모든 식품들은 항상 불안 속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위생청결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특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 앞에 부끄러움을 사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과거에도 식중독 발생 업소에 대해서는 폐쇄와 함께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토록 했지만 '사후약방문'겪으로 한국의 이미지만 추락해버리는 꼴이 되기도 했다.
최근 한국 보건당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1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식중독에 감염,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손실이 1조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 19 등 전염병 퇴치가 근본적으로 국가의 업무이기는 하나 대부분이 식품접객업소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주와 종사자들의 청결의식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해마다 겪어야 하는 여름철 식중독이나 장마철 질병은 재래적 사고방식이나 안일한 행정으로 처리하는 시대를 벗어나야 한다. 적어도 국민 전체의 건강을 재해 하는 요소가 철저하게 제지되는 사회 롤 탈바꿈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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