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직장인 84%, 연봉 불만족…“경력 대비 저평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2021년 04월 27일(화) 18:21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급여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 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꼴인 54.6%가 아직 올해 연봉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다.
또 연봉협상을 완료한 직장인 중 과반수(53.7%)가 연봉이 동결됐고 인상됐다는 경우는 42.5%를 차지했다.
현재 연봉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중기 직장인 10명 중 8명(84.3%)이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만족에 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내 연차나 업무 경력 대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46.9%)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46.2%)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연봉 인상이 동결돼 원하는 연봉을 받지 못하고 있다’(27.9%), ‘코로나로 인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22.7%)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현재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받는 연봉과 관련해서는 경력 연차별로 ▲20년차 이상 5591만원 ▲11∼20년차 4893만원 ▲4∼10년차 3548만원 ▲3년 미만 2866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현재보다 평균 500만원 정도 더 높았다. 실제 수령 연봉과 희망 연봉과의 금액 차이를 연차별로 살펴보면 11∼20년차 직장인들에게서 차이가 가장 컸다. 11∼20년차 직장인들은 현재 받는 것보다 763만원 더 많은 5657만원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어 ▲4∼10년차 4225만원 ▲3년 미만 사원급 3325만원 ▲20년차 이상 5773만원으로 각각 676만원, 458만원, 182만원씩 더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봉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직장인 10명 중 약 6명(55.4%)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