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예방접종증명 ‘종이 · 전자 · 스티커’ 3종 발급 종이 증명서 온라인 출력·접종기관 등 통해 발급 전자증명 ‘쿠브’ 앱…QR 출입명부 동시인증 추진 영문 발급 가능…전자증명 9월 14개 언어 추가

2021년 06월 29일(화) 17:32

7월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종이로 된 증명서와 전자증명서, 예방접종 스티커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7월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예방접종 증명 여부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 등 방역지침이 달라지는 만큼 증명서 및 스티커 도안을 위조하거나 타인의 것을 사용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9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 발급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종이 증명서에는 접종자의 인적사항과 백신명, 접종 차수, 접종일, 접종기관 등의 내용이 담긴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정부24에서 무료로 온라인 출력이 가능하고, 예방접종을 받은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등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7월1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종이증명서는 접종 여부를 확인 목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영문으로도 발급 가능하기 때문에 국외에서도 접종 증빙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자증명서는 스마트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쿠브’(COOV)를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거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종이증명서와 동일한 접종 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접종 여부를 전자적으로 인증하기 위한 QR코드, 카메라 기능이 있다. 전자증명서는 현재는 한글로만 제공하고 있으며, 7월 중 영어를 추가하고, 9월부터는 중국어, 스페인어 등 14개 언어를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 시에 예방접종 인증도 동시에 가능하도록 기능이 개편된다. 오는 7월 12일부터는 전자출입명부 화면에서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을 추가로 받아 하나의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와 예방접종 인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예방접종 스티커도 7월1일부터 발급한다. 예방접종 스티커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갖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신분증 뒷면에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다. 스티커에는 접종 회차와 접종 일자 등 접종 정보만 담긴다.  접종증명서를 제시해달라고 요청받을 경우 스티커가 부착된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제시하면 된다.
이 스티커를 위조하거나 타인의 것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7월 거리두기 개편 이후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인원 제한에서 제외되는 만큼 방역수칙이 달리 적용되기 때문이다.
김 반장은 “예방접종 스티커는 실제로 접종이력을 증빙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스티커를 발부할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력을 확인해서 발급을 하고 있다”며 “스티커를 도용하는 경우 형법 등 관련법의 처벌 규정에 준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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