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피크타임' 지금부터…왔노라·보았노라·이겼노라 1년6개월 만에 컴백…4월 '피크타임' 우승 후 첫 음반

2023년 08월 21일(월) 15:53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 우승팀인 '배너(VANNER)'가 본격적인 2막을 열었다. 
21일 소속사 클렙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너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베니 비디 비시(VENI VIDI VICI)'를 발매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테이크 오프(Take off)' 이후 1년6개월 만의 컴백이다.
특히 지난 4월 종영한 '피크타임'에서 우승하며 '완성형 아이돌'로 인정받은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성장 서사가 담겼다.
타이틀곡 '퍼포머(PERFORMER)'가 그 증명이다.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이다. 어두운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클렙은 "배너의 안정된 라이브 실력과 칼각 퍼포먼스가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배너는 정식 데뷔 전 일본에서 200회 이상 공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현지에서 한류를 다진 그룹 '동방신기'도 같은 방식으로 풀뿌리 인기를 만들었다. 이후 배너는 지난 2019년 첫 정규 앨범 'V'로 데뷔했다.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피크타임'으로 재발견되며 2막을 예고하고 나섰다.
팀명 배너는 승리를 뜻하는 '빅토리(Victory)'와 깃발을 뜻하는 '배너(Banner)'가 합해진 팀명이다. 정상을 향해 나아가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라틴어인 이번 앨범 제목 '베니 비디 비치' 역시 같은 맥락의 뜻을 담고 있다. 그 유명한 '왔노라(Veni), 보았노라(Vidi), 이겼노라(Vici)'라는 뜻이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군인 겸 정치가인 카이사르가 반군을 제압한 뒤 내건 승전보다.
이번 앨범이 더 특기할 만한 지점은 타이틀곡 '퍼포머' 외에 수록곡들 역시 톺아볼 만하다다는 것이다. '다이아몬즈(Diamonds)', '솔직히(TBH)', '원트 유 백(WANT U BACK)', '세이비어(Savior)', '폼'(FORM)(2023 Ver.) 등 총 6곡이 실렸다. 특히 스테레오(STEREO)14, 라이언전, 프로듀싱 팀 '별들의 전쟁 *'(GALACTIKA *), 몬스타엑스 형원 등이 힘을 실었다. 멤버들이 작사한 노래 '세이비어'엔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내 친밀도를 더욱 높였다.